방치하다 큰 병 된다! 귀 건강법
▶기획의도
귀는 ‘건강의 안테나’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귀를 작은 인체라고도 하는데, 우리 몸 대부분의 경락과 연결돼있는 귀를 보고 질병을 진단하고, 침을 놓아서 질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무더위를 지나며 체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후유증으로 귀에 이상신호가 나타나기도 하고, 특히 덥고 습해 세균이나 진균이 자리기 좋은 환경이 되기 요즘! 귀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심해지면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청력장애까지 야기할 수 있어 평소에 제대로 된 관리는 필수이다.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증상별 치료법, 지압과 마사지를 통한 귀 건강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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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의 귀>
한방에서는 귀를 우리 몸의 축소판으로 본다. 귀는 우리 몸 면적의 100분의 1 밖에 안 되지만, 200여개의 혈 자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의 대부분의 경락과 긴밀하게 연결돼있어서 ‘작은 인체’로 본다. 그래서 귀에 침을 놓아서 질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기관, 귀>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미각을 담당하는 안면신경, 몸의 평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전정신경이 지나가므로 귀가 제 기능을 못하면 소리를 못 듣고,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도 못해서 누워만 있어야 한다.
<귀지의 역할>
귀지는 귀 속의 땀샘이 변한 귀지샘이라는 곳에서 나온 끈끈한 피지 분비물이 각질, 먼지 등과 섞여 만들어진 것.이다 귀지는 귀 속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막고 습해지는 것을 막아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이러한 귀지 중 일부는 외이도 벽에 미세한 막으로 존재하여 외이도 감염을 막는데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도 귓속 피부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도 약간의 기름기를 머금고 있는 귀지 덕분이다.
<귀 청소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고막 주위는 뼈와 얇은 피부로만 되어 있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충혈 되고 진물이 흐를 수 있는데, 보이지도 않는 귓속을 면봉과 귀이개로 무리하게 파면 상처도 쉽게 나고 귓속의 산성도가 떨어져 세균에 감염되는 지름길이다. 뿐만 아니라 고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켜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최근 몇몇 면봉이 세균 감염돼 질환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나 먹을 때 하는 턱 운동에 의해 저절로 빠져나오니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귓바퀴 주변의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는 것은 괜찮지만, 귀 깊숙한 곳을 후비거나 귓속을 비눗물로 닦는 것은 절대 안 된다. 특히 수영이나 샤워 후엔 귓속이 불어 평소보다 더 약해져있는데 후비는 건 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해치는 일이다.
<잘 못 듣는 사람은 귀지 때문?>
귀지가 귀에 가득 차면 못 듣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귓속의 굴곡이 심해지면서 귀지가 저절로 떨어져나가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귀지가 귓구멍을 막는 ‘외이도 폐색증’이 생기도 한다.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 안 들리나보다’ 라고 생각해 뒤늦게 병원에 와서 귀지를 제거한 후 아주 잘 들린다고 하면서 가시는 분들이 있다. 그럴 땐 병원에서 여러 기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놀이 때 주의!>
물놀이 때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위험한 것이 귀에 모래가 들어가는 경우다!
바닷가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보면 물과 함께 들어가기도 하고, 모래를 만진 손으로 귀를 만지다가 들어가곤 한다. 그런데 모래는 물과 달리 귓속에서 잘 빠져나오질 못한다. 특히 위험한 경우가 모래를 빼내려고 면봉으로 귀를 닦는 경우인데, 모래의 작은 알갱이들이 귓속에 상처를 내고 염증이 생기는 순서로 악화된다.
모래가 들어갔을 땐 더더욱 귀를 파면 안 된다.
<귀 건강의 적 4총사>
1. 면봉
서양 속담에 “코끼리 다리보다 가는 것은 귀에 넣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를 후비는 것은 좋지 않다.
2. 이어폰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10대, 20대의 젊은 귀에도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젊을 때 한번 손상된 청력은 복구 시킬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것!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이므로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3. 카페인
카페인은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피로감을 없애고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지만 하루에 자판기 커피 두 잔 정도인 150 mg 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신경과민, 흥분 불면 등을 불러일으켜서 어지럼증이나 난청 같이 귀의 질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스트레스
머리는 서늘하고 복부는 따뜻해야 몸이 건강하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머리 쪽으로 열이 몰리고 배가 차가워지는 전형적인 상열하한의 상태가 된다. 이 때 머리에 위치한 귀의 기관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만병의 근원이지만, 특히 귀 건강에 좋지 않다.
<귀에는 이상이 없는데 귀에 통증이 있는 경우>
1. 턱관절, 편도선 이상, 구안와사(안면마비증상)
귀에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신경이 지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먼저 중요한 뇌신경 3개가 지나간다.
5번 신경은(삼차신경) 안면부위와 코, 코 뒤쪽 예를 들면 비염, 축농증, 비인강종양, 치통(영구치나 사랑니가 날 때), 턱관절 이상 등이 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9번(설인신경)은 편도염, 편도선 수술 후, 편도주위농양, 편도종양, 생선가시 등이 목 뒤쪽에 있는 인두에 걸렸을 때나 염증이 생겼을 때 귀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7번 신경은 안면운동을 관여하여 안면마비증상 (구안와사)가 발생할 때 귀의 통증을 유발한다.
2. 식도나 목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 - 후두염,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 경추 염좌, 경추염
뇌신경 외에 2개의 척추신경이 더 있는데,
10번(미주신경)은 후두와 식도에 분포하여 후두염,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은 경우 귀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제2,3 경추신경은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으로 경추 염좌, 경추염 등이 있을 때 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많다.
<귀 통증에 따라 의심 질환을 구별하는 방법>
1. 귀를 당기거나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 외이도염
2. 고름이 나면서 열이 난다 - 급성중이염
3. 난청은 없으나 가끔 귀가 찌릿찌릿 아프다 - 삼차신경통
4. 심한 귀 통증과 함께 두통이 있다 – 중이 악성 종양
5. 가벼운 귀 통증이 있다 – 충치, 인두염, 후두염
6. 입을 벌릴 때 귀가 아프다 – 턱관절 이상
<감기와 중이염의 관계>
단순 감기보다는 급성편도선염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을 때 중이염에 걸리곤 한다. 귀와 코는 ‘이관’이라는 통로로 연결돼있는데, 이 이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이관의 길이가 어른보다 짧고 모양이 수평에 가까워서 중이염에 더 걸리기 쉽다. 보통 가벼운 급성중이염은 약 처방만으로도 좋아지는데, 급성중이염이 오래돼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고막의 모습이 변하는 경우에는 귓속에 찬 고름이나 진물을 수술적 치료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만성중이염과 면역력의 관계>
한방에서는 중이염이 계속 사라지지 않고 고막 재생이 잘 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없애주면서 새 살이 돋게 해 줄 수 있는 처방을 써서 치료하게 되는데, 이관의 환기 작용과 분비물 배출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귀 외에 다른 문제들, 체질적인 소인, 소화기능, 배설기능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 따라 치료한다.
<이런 증상, 귀 건강을 의심하라!>
1. “귓속이 아파요”
휴가철 뒤에 귀에 염증이 생긴 분들이 급격히 는다.
대부분 귀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급성외이도염이 많다.
2. “어지러워요”
평형기관이 있어서 어지럼증도 귀에 원인이 많다.
50~60대 중년층이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면 뇌질환이나 혈압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지럼증의 80% 이상이 귀의 문제 때문에 생긴다. 귀의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비교적 뇌혈관 질환에서 유발된 경우보다는 쉽게 치료가 되는 편이다.
<어지럼증이 귀의 이상인지 뇌의 이상인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
어지럼증에서 뇌와 귀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밀 검사를 거치는데, 특히 안구반응검사를 통해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밖에 몇 가지 검사를 더 하는데. 그 중에 기계를 활용하지 않고 진단에 도움이 되는 실험 방법이 있다.
1. 롬베르그 검사
양다리를 모으고 맨발로 등을 펴고 1분간 서있는다.
처음에는 눈을 뜬 상태로 다음에 눈을 감아 몸의 흔들림 정도를 조사한다.
눈을 뜨고 있을 때에는 똑바로 서는 것이 가능하지만 눈을 감고 있을 때에는 약간 몸이 흔들린다.
이걸 ‘롬베르그 현상’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달팽이관의 평형유지능력 외에 시각, 그리고 우리 몸 고유 감각 이 세 가지가 같이 역할을 하는 건데, 눈을 감게 되면 시각의 도움이 사라져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여기에 달팽이관의 이상까지 있으면 오로지 고유 감각에 의해서만 균형을 유지해야하니까 계속 넘어지려고 하는 것이다.
뇌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눈을 뜬 상태에서도, 눈을 감고 있어도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는데, 소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서있지도 못할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이다. 그럴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2. 탄댐테스트
한 쪽 발끝에 다른 한 쪽의 발끝을 붙여 다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 눈을 뜨고 30초간, 눈을 감은 상태로 30초 간 서있는다.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쪽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인데, 한쪽 발끝에 다른 한쪽의 발끝을 붙여서 다리가 발레 하듯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서 눈을 뜨고 30초, 눈을 감고 30초 동안 서 있는다.
3. 손가락 코 검사 - 손가락으로 코와 검사자의 손가락을 끝을 번갈아 대본다.
4. 엎침뒷침 검사 - 한쪽 손바닥을 계속 바로 했다가 뒤집었다가 한다.
제대로 할 수 없으면 모두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검사법은 여러 가지 중요한 검사 중 몇 개인데다가 정밀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므로, 자가 진단에 의지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더 좋다.
<귀에 이상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
귀 안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 가운데 이석이 돌아다니는 ‘이석증’,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긴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경추 이상 등 다양하다.
<이런 어지럼증은 이런 병! >
*고개를 움직일 때 사방이 빙글빙글 돈다 – 이석증
*메스껍고 어지럼증이 며칠씩 지속된다 - 전정신경염
단, 메스껍고 어지럼증이 계속되면서 말을 더듬는다든지 한 쪽 몸에 마비가 온다든지 하면 뇌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지 마시고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말 그대로 ‘귀 속의 돌’을 의미한다. 정상적으로 이석이 존재하는 이석기관은 달팽이관의 가운데에 존재하는데, 이석기관이 충격이나 염증 등으로 손상될 경우 달팽이관으로 이석이 들어가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가만히 있을 때 달팽이관 안에 들어간 이석이 움직이지 않으므로 증상이 없다가 움직이면 달팽이관 안에 있는 이석이 움직이므로 주로 움직일 때 어지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정신경염이란?>
주로 감기를 앓고 난 후에 바이러스가 전정신경을 파괴해서 이런 어지럼증이 생긴다. 귀에 오는 감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환절기에 신체 조절기능이 떨어지면서 많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담을 없애면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기를 보할 수 있도록 치료하게 된다.
3. “윙~소리가 들려요”
외부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데, 내 귓속에서만 소리가 나는 것을 이명이라고 한다.
들리는 소리에 따라 원인이나 질환의 정도가 다르다.
한방에서는 많게는 열 가지, 적게는 네 가지로 이명을 나누는데,
1) 담(痰): 이명이 쉬지 않고 계속되며, 음량은 크고 음조는 비교적 낮다.
2) 간화(肝火): 갑자기 발생하는데 이명은 대부분 귀를 자극하는 높은 소리, 예를 들면 기차나 비행기 소리가 나는데 자극이 심하여 불안하게 만든다.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된다.
3) 신허(腎虛): 매미 우는 소리 등이 나며 병력이 오래된 경우가 많다. 주변이 시끄러우면 잘 느끼지 못한다.
4) 기혈부족(氣血不足): 병이 오래되었으며 기력에 따라 이명이 양상과 세기가 달라진다. 대부분 낮은 소리의 이명이 작은 소리로 지속된다.
<이명 환자의 수치>
정상인의 95%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이명을 경험하고 전체 인구의 17%가 이명으로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이명에 의해 치료를 받으신 분들이 2002년 14만 명이었던 것이 2009년에 26만 명으로 7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는 것이 문제다.
<스트레스, 피로와 이명의 관계>
이명의 원인은 정말 다양한데, 다른 증상은 없으면서 이명만 있는 경우에는 주원인을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원인이 귀에 있다기 보다는 심신이 괴로운 상태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병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난청과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또 드물게 청신경종양이 있을 수 있고, 이명이 있으면서 귀의 통증이 있을 때는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명은 못 고치는 병?>
원인을 찾아서 원인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원인이 없는 이명의 경우 이명 자체에 적응하도록 반복적으로 교육한다. 예를 들면 집의 냉장고 소리가 처음에는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는 것과 같다. 또, 이명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명상이나 요가 마사지 같은 것도 도움 된다.
<선조의 이명 치료법>
조선시대 왕 선조도 이명으로 침을 맞았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 고전에도 이명에 대한 증상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있다.
선조는 침을 써서 이명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다 선조처럼 하지 않고 원인에 따라 다른 처방한다. 한방에서는 이명을 원인에 따라 귀 주위 경혈과 전신 불균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경혈을 자극하는 침 치료와 원인에 따른 약물치료, 부항치료 뜸 치료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이다. 이명 때문에 점점 청력을 잃지는 않을까, 내 몸에 다른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명 때문에 청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고, 이명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귀청소가 이명을 더 심하게 만들기도 하나?>
심하게 귀를 후비시는 경우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이 생겨 귀가 붓고 아프면서 이명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4. “잘 안 들려요” - 난청
옆 사람과 속삭이는 소리가 25dB 정도인데, 그게 어려워지면 난청이라고 한다. 최근 10대~ 30대 사이의 젊은 사람들에게 난청이 급격히 늘고 있다.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 중 10대 환자는 2006년 306명에서 2010년에는 394명으로 약 30%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7년 소음성 난청환자 중 10~30대 비율이 45.8%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60대 이상 노인 환자(11.2%)의 4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 자가진단>
TV소리가 너무 크다고 다른 사람들의 불평을 들은 적 있다
여러 사람과 얘기할 때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
반복해서 되묻고 부적절한 대답을 한다.
내 목소리가 커졌다.
뒤에서 얘기하거나 오는 자동차소리를 잘 못 듣는다.
이명이 있거나 소리가 갈라져서 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휴대폰 통화를 자꾸 어느 한쪽 귀로만 항상 하게 된다.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빈도가 늘고 이중 4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층의 난청이 많아지는 이유>
이어폰 때문이다. MP3 최대 볼륨을 보시면 공사장과 맞먹는 115dB이나 된다. 실제로 이어폰 소리를 가장 크게 했을 때는 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한 실험에서 3시간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게 한 후 청력검사를 해본 결과 50% 이상이 일시적인 청력 감퇴 현상이 나타났다. 일시적 청력감퇴는 24시간 내 회복되지만 소음노출이 반복되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게 된다.
<생활 속에서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
노래방, 나이트클럽, 전기톱소리가 100 dB 정도인데, 이 정도면 한 차례만 듣더라도 달팽이관의 신경세포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 너무 자주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귀 건강을 돕는 음식>
1.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
부럼이라고 불리는 호두, 땅콩 등 단단한 견과류에는 청신경활동을 도와주는 아연이 많이 들어있다. 신체기관 중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아연이 귓속 달팽이관에서 발견될 만큼, ‘아연’은 달팽이관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본다.
2. 멸치, 볶은 참깨, 시금치, 바나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인데, 이명과 고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에 마그네슘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커피, 녹차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
카페인이 이명 같은 귀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 붙여야 되나?>
붙이는 멀미약의 주성분은 스코폴아민이라고 하는 부교감 신경 억제제 인데 이는 소화기관을 진정하여 멀미에 의한 증상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그 약리 작용에 의해 갈증이 나고 동공이 확장되며 졸리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고 노인의 경우 일시적인 착란증상이 날수 있는데, 아주 고령이나 7세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하고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여 사용하면 별 다른 문제는 없다.
<평형감각을 높이는데 ‘물구나무서기’, ‘닭싸움’, ‘모델처럼 한 줄 따라 걷기’가 도움이 된다는데?>
체조선수나 피겨 스케이팅 같은 선수가 될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운동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달팽이관 기능저하에 의한 어지럼이나 노인성 어지럼의 경우 전정 재활치료라 불리는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황에 대한 반복적인 눈 움직임과 근육의 운동을 통해 재활을 도모하는 것이고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것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구나무서기나 닭싸움 같은 훈련은 전정재활치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만 줄을 따라 걷는 연습은 평형감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 때 고개를 좌우로 혹은 위아래로 흔들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를 세게 풀면 귀가 아픈 이유?>
코와 귀는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를 세게 풀게 되면 이관, 중이, 고막 등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또한 콧물이 부비동으로 들어가 축농증을 일으키거나 이관을 통해 귀로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코가 나올 경우 한 손으로 한 쪽 코를 막고 한 쪽씩 풀어주면 된다.
<건강 지키는 귀 마사지>
양 손을 비벼 따뜻하게 하면 귀 마사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질환별 귀 마사지>
1. 혈압이 높을 때
귀 뒷부분에 있는 움푹 패여 있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강압구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부분을 눌러주면서 귀 윗부분을 위로 당겨주는 동작이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귀 올리기 : 귀 윗부분을 잡고 서른 번 정도, 살짝 아프면서도 시원한 만큼만 살살 위로 당겨준다.
2. 두통, 눈 피로가 있을 때
귓불은 얼굴 부분과 연관되어 있고, 귓불과 연관되어 있는 대이병이라고 하는 이 부위는 인체의 머리 부분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귓불을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자극을 하게 되면 두통이나 눈 피로 등의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3. 허리, 어깨 통증이 있을 때
혈자리 - 대이륜(척추), 주상와(어깨)
*귀접기 : 귀 전체를 잡고 접었다 펴는 동작을 서른 번 정도 반복해주면, 전신이 자극을 받아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4. 소화불량, 복통이 있을 때
인체의 복부, 복강내 장기와 상응하는 부위가 이 귓구멍 위에 움푹 패여 있는 부분인 이각정이라는 부분이다. 이 부위는 복강 내 장기와 상응하는 부위이다.
*귀 누르기 :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플 때 손가락으로 귀의 이각정을 꾹꾹 눌러주면 소화를 도와 속이 한결 편해진다고 합니다.
5. 생식기 계통의 질환이 있을 때
남성의 비뇨 생식기 계통과 여성의 자궁질환에 상응하는 귀의 부분은 귀의 윗부분에 움푹 패여 있는 삼각와라고 하는 부분이다. 이 부위를 자극하시면 비뇨생식기 질환이나 자궁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귀 마찰 : 나른하고 피곤할 땐, 귀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따뜻해지도록 서른 번 이상 비벼주면 무기력,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 주의할 점
귀는 감각이 예민한 부위이므로 세게 자극하지 말 것
귀에 상처, 염증이 있을 때에는 귀 자극 금지
귀 마사지는 보조적인 요법이므로 근본적 질환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필요
<올바른 귀 관리법>
1. 손가락으로 후비기 금지
귀가 가려우면 수시로 귓속을 후비지만 귀 건강을 위해 제일 먼저 고쳐야 할 습관이다.
* 볼펜 : 볼펜 같이 얇고 긴 것으로 귀를 후비는 행동은 귓속에 상처를 내고 세균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 귀이개 : 특히 딱딱하고 끝이 얇은 귀이개는 상처를 내기 쉬우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수로 귓속을 딱딱한 물체에 찔렀다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가까운 이비인후과 병원에 가서 청결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이어폰 착용 시
귓속에 들어가는 이어폰은 고막 가까이에 직접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귀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서 난청이 생기기 쉽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귀 전체를 감싸는 헤드폰을 사용하고 소리는 최대 크기의 절반 이하로 낮춰 듣는 것이 좋다.
3. 시끄러운 곳에 갔을 때
공사장이나 지하철, 도로 같은 큰 소음 환경에 노출돼있다 보면 돌발성 난청이나 이명을 일으키기 쉽다. 이럴 땐 귀마개를 사용해서 귀가 직접적인 소음의 자극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4. 물놀이 할 때
귓속염증이 자주 생기면, 물놀이나 목욕을 할 때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귀마개를 사용한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1) 수건을 바닥에 대고 물이 들어간 귀 쪽이 아래로 향하도록 눕는다.
(2) 헤어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 또는 선풍기 바람으로 물기 제거
5.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전등 : 벌레는 후진할 수 없는데다가 빛을 피해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니 손전등을 비추지 말고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6. 고지대에 가서 귀가 먹먹해졌을 때
비행기 안이나, 높은 산을 올랐을 때,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와 같이 압력의 변화 때문에 귀가 먹먹해졌을 때
침을 삼키거나 꿀꺽꿀꺽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어서 목구멍 뒤의 근육이 움직이도록 해주면, 귀의 먹먹한 증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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