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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7/10(화) '난소 질환'

가을엔모기 2012. 7. 25. 17:31

<증상 없어 키우는 병! 난소 질환>

기획의도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고 배란이되지 않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폐경이 찾아온다. 난소는 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고 난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만큼 난소에는 여러종류의 종양이 발생하기 쉬워 심지어 종양의 온상이라고 이야기 될 정도인데, 실제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들도 난소와 자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만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2,30대 미혼 여성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그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난소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난소낭종, 난소 기형종,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소암 등이 있는데 난소에 발생하기 가장 쉬운 질병인 난소낭종의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난소질환의 종류와 증상, 난소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난소질환이 증가하는 이유>

단순 기능성 낭종 / 양성 난소 종양 / 악성 난소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난소낭종 경우,

배란이나 호르몬분비이상,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요즘 여성들은 초경연령은 빠르지만 출산횟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여기에 지나친 다이어트나 비만,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호르몬 제제, 잦은 노출 등으로 배란과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난소낭종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난소암의 경우, 배란횟수가 많을수록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저출산, 비만, 고지방 식생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난소암의 사회적인 위험도는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폐경이 오면 난소 걱정 안 해도 될까?>

폐경이 왔다는 것은 난소활동이 멈췄다는 것이다.

폐경 후에는 물혹 같은 일반적인 난소질환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종양이 생겼을 경우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폐경 후에도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럴 때 난소질환을 의심하라!>

첫 번째,3개월 이상 월경이 없다.”

난소의 주요 임무는 바로 한 달에 하나씩 난소를 배출하고 임신을 유지시켜주는 일이다.

무월경이 지속되거나 불규칙한 월경주기를 보이는 경우는 배란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을 시사하는 소견이므로 난소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 “없던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한 부작용이다.

혈기왕성한 사춘기가 아닌 나이에 여드름이 난다는 것은 난소의 호르몬조절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세 번째, "팔과 다리에 굵은 털이 많아졌다."

다모증은 혈액 속에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많아지면 나타나게 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난소에는 여성호르몬뿐 아니라 안드로겐도 생성 되는데, 난소의 이상으로 안드로겐이 과잉 생산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네 번째, “이유 없이 소화가 안 되고 골반에 통증이 느껴진다.”

난소는 골반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난소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하복통이나 골반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다섯 번째, “아랫배가 부푼 느낌이며 덩어리가 만져진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하는 응급상황이다.

아랫배가 부푼다는 것은 배에 물이 차서 즉 복수가 의심되면서 덩어리가 만져질 정도라면 병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것을 의심할 수 있는데, 난소가 아닌 다른 장기, 즉 위장관계, 췌담도계 등에 이상이 있어도 같은 증상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꼼꼼한 검사 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질환의 다섯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난소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난소종양은 증세가 없어서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난소암은 발견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난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난소질환>

1. 난소낭종

난소낭종은 물 풍선처럼 난소에 생기는 물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혹의 내부가 수액성분으로 차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혹이라고 말한다.

****난소 낭종의 종류

- 기능성 난소낭종 : 난포낭종, 황체낭종, 난포막 황체화낭종

- 양성 난소 종양 : 나궁내막종, 기형종, 장액성 낭종, 점액성 낭종

****난소에 낭종이 많이 생기는 이유

기능성 낭종은 배란과정에 장애가 있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즉 난소 표면 상피세포가 안으로 함입 되어 여러 종류의 수액 즉 장액, 점액, 혈액 등등이 고이면 흔히 물혹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이외에도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낭종의 크기가 크면 수술해야 하나?

낭종의 크기만으로 수술을 결정하진 않는다. 크기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능성 낭종은 월경 몇 번 후 또는 임신 후반기 또는 출산 후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능성 낭종 저절로 파열되거나 꼬이게 되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골반초음파 검사 및 종양표지자 검사를 해서 환자의 증상 유무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골반 초음파 검사에서 낭종 내부의 성상을 잘 관찰하여 양성 난소 종양의 특징이 확인이 되면 크기가 작아도 수술을 결정하기도 한다.

****난소낭종 수술법

난소낭종의 수술방법에는 크게 개복과 복강경 수술이 있다.

난소낭종의 크기나 악성도, 복강내 유착이나 출혈과 같은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흉터 걱정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복강경 수술을 할 때는 수술기구와 카메라가 들어갈 구멍을 4개정도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낭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낭종 내부가 고형물질로 차있는 양성종양처럼 복강경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는 개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난소에 혹이 생겼을 때 약물 치료받을 수 없나요?

난소 혹은 검사과정을 거쳐 어떠한 성질의 혹인지를 구별을 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과관찰을 해서 수술시기를 결정하거나 또는 난소 혹이 소실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난소에 있는 물혹이 점점 커져서 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닌지?

낭종 내부 액체의 형질 및 고형의 조직 존재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낭종의 암 가능성을 판단한다.

2. 난소암

난소암은 자궁경부암, 유방암과 더불어 3대 여성암으로 그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발생빈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난소암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의 사망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난소암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 잘 걸리는 암이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렵고 이상 징후들이 거의 없어 발견당시 3기 이상의 진행된 병기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게다가 조기진단이 어렵고, 이상 징후들이 거의 없다.

****난소암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

난소암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사춘기 이전에는 드물고 40세부터는 급격히 늘기 시작하여 70세까지 증가한다. 보통 여성들이 70대에 접어들면 암 발생에 대해 아예 무관심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40대 이후 급격하게 난소암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

난소암이 발생하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배란을 할 때 난자 주머니가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분화하면서 종양이 생긴다고 본다.

나이가 많으면 더 많이 배란이 되고 그만큼 난소암의 위험이 더 커진다.

과거에 비해 최근에 출산 횟수가 현저히 낮아진 것도 난소암 발병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다. 출산횟수가 많을수록 모유수유를 할수록 난소암의 발병률은 떨어지게 된다.

****난소암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

난소암 환자 10명 중 7명은 말기를 앞두고 병원을 찾을 만큼 징후가 없다.

현재로서는 정기적인 난소 검진만이 조기진단, 조기치료,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난소암의 고위험군에서는 정기검진이 특히 중요한데, 전체 난소암의 5-10%에서 유전성 혹은 가족성으로 발생한다. 그러므로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이 되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진이 필요하다.

또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암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특히 유방암은 난소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의 위험도가 2배,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의 위험도가 3-4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 고지방, 고단백 섭취하는 식생활, 비만은 난소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환경적으로 석면과 활석은 난소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난소암 치료방법

난소암은 원칙적으로 수술을 통해서 어느 정도나 암이 진행됐는지를 확인하고 복강내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치료방법은 나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1기 이상인 경우 항암제를 사용해서 수술 후에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를 죽이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킨다.

3. 다낭성 난소증후군

난소에 2-10mm 크기의 작은 난포가 20개 이상 가득 차있는 다낭성 소견을 보인다.

이로 인해 호르몬 주기에 문제가 생겨 난자의 성숙을 방해하여 배란장애를 가져 와 희발 배란, 무배란이 오게 된다.

이로 인해 월경 불순, 무월경을 가져오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판정 기준

1. 드문 월경 또는 무월경

2.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 과잉 분비 징후

3.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의 양상

****임신과의 관계

배란이 안 되니 자연히 임신도 힘들어지게 되는데

전체불임부부의 원인중 약20%, 여성 불임 원인의 약30-40%가 배란장애에 의한 불임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배란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 증후군이라 해서 모두 다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니고, 문제없이 임신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므로 불임이라는 공포를 미리 가질 필요는 없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체중 감량을 5% 정도 만 해도 고안드로겐 혈증을 호전시키고, 월경주기 및 배란의 호전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 운동이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인슐린 작용의 결함으로 고인슐린혈증을 가져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인슐린 반응개선제를 사용함으로써 고인슐린혈증, 고안드로겐 혈증의 치료효과를 가져와 배란을 유도할 수 있다.

****임신, 출산을 모두 끝낸 중년여성의 경우

예전에는 다낭성 난소가 월경불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엔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아이가 있다고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다낭성 난소로 인한 폐경 가능성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장애를 나타내지만 특별히 폐경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근거는 없다.

단, 만성적인 무배란은 호르몬분비 이상을 만들어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발생율이 2-3배 증가하고 유방암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난소질환 발견하는 방법>

난소질환은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난소 검진만이 조기 진단, 조기치료와 함께 조기폐경을 막을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 흔히 사용되는 검사법에는 골반내진, 골반초음파검사, 혈청 난소암 종양 표지자 검사, 성 호르몬 검사가 있으며, 이들을 단독으로 또는 병합하여 검진을 한다.

<난소질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습관 >

콩이나 두부섭취 권장. 아이소플라본 영양소의 항암효과로 난소암환자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염분과 설탕이 많은 음식,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음식이나 동물성 지방,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난소 건강을 위해 좋다.

<호르몬 치료 안전한가?>

폐경 후 호르몬 요법을 5-6년간 투여하여 위약군과 대조 연구를 한 미국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호르몬과 프로게스토겐을 병합투여한 군에서는 유방암의 위험도가 연간 10000명당 8명이 증가한 반면, 여성호르몬만을 7년간 투여한 군에서는 오히려 유방암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유방암의 증가 위험도는 폐경 후 비만,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알콜 섭취 때 증가하는 유방암의 위험도보다 높지 않다.